* 국내산행 *

2009년 8월 22일 서산 팔봉산 산행

August58 2009. 8.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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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2일 서산 팔봉산 산행

 

  서산 팔봉산(361.5m)은 채 4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조망이 일품이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 가로림만의 오밀조밀한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주변의 정취가 한 폭의 멋들어진 수채화 같다.

서해안에 접한 이곳은 특히 바위에 붉은 노을이 물드는 저녁 시간의 풍경이 장관이다.

서산과 태안은 마애불로 유명한 고장이다.

팔봉산은 서산, 태안, 당진의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땅 위에 새겨진 마애불과 다름없다.

지리적으로도 서산과 태안에 산재한 국보급 마애불들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산의 위치도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위치이며, 아담한 암릉이 주는 고즈넉한 산세는 백제인의 미소처럼 소탈하다.

   팔봉산 산행 가운데는 제1봉에서 제3봉 사이에 펼쳐진 암릉구간이 백미다.

암릉을 오르내리며 걷다보면 수석처럼 현란한 바위의 조화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예전에는 아슬아슬한 바위타기가 재미를 더했지만,

지금은 서산시에서 위험한 곳에 철계단을 설치하여 가족산행을 하기에 무리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팔봉산의 바위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팔봉산만을 돌아보고 내려오는데는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산행이 짧다고 느껴지는 혈기 왕성한 사람들은 제8봉에서 산이고개를 거쳐

금강산과 장군산으로 산행을 이어가며 구간을 늘일 수도 있다.

산행 들머리는 양길리 주유소로 잡아야 한다.

주유소를 지나면 정미소가 나오고 마지막 집 앞에 약 500평 넓이의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은 주말이면 등산인들을 실은 버스나 승용차로 붐빈다.

축산업을 하는 마지막 민가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야영장이 있다.

영장에는 샘터와 화장실이 있고 이곳에서 10분이면 제1봉과 제2봉으로 갈리는 작은 고개에 도착한다.

제1봉은 갈림길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다.

정상 아래 바위지대에 도착해 짧은 굴을 지나면 제1봉 꼭대기에 올라선다.

   제2봉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접어든다.

구간 곳곳에 철사다리가 설치된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전망은 좋아져 암릉 특유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자잘한 바위덩이가 모여있는 제2봉 정상을 지나면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곧이어 헬기장이 나오고 솔밭길이 펼쳐진다.

   평평한 길이 끝나면 제법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철계단 두 개를 지나 덮개바위를 지나면 통천문이 나오는데, 굴 안에 짧은 철사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은 너무 좁아 사람만 간신히 빠져 나올 정도다.

   통천문을 지나 공터를 통과해 하늘로 오르면 팔봉산 정상인 제3봉에 다다른다.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제4봉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

제3봉을 지나 나오는 헬기장에서 제4봉까지는 불과 5분 거리로 잠시만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제4봉에서 제6봉까지는 평범한 능선길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잔잔하게 연이어진다.

이 등산로의 특징이라면 서산 내륙 방향의 올망졸망한 산들을 음미하기 좋고,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산은 제8봉에서 철탑방향으로 내려서 서태사를 경유해 대문다리로 하는 것이 좋다.

   산행시간은 양길리 주유소에서 야영장까지 30분, 야영장에서 제1봉까지 10분,

제1봉에서 팔봉산까지 30분, 팔봉산에서 제8봉까지 40분,

제8봉에서 대문다리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넉넉잡아 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또는 하산은 일단 제4봉 방면 헬기장으로 내려간다.

제4봉 직전 헬기장에 이르면 북쪽 천제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북쪽 길로 발길을 옮겨 정상 북사면을 횡단하는 산길로 5~6분 가면

길 왼쪽 정상 방향으로 약 1.5평 넓이의 반석이 켜켜이 겹쳐져 있는 천제단이 나타난다.

   천제단을 내려서서 왼쪽으로 휘어 내리는 산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북동릉 능선을 밟는다.

이 능선에서 왼쪽 아래로 급경사를 이룬 울퉁불퉁한 바윗길을 내려서면 대피소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쉼터를 지나 숲길을 벗어나면 오른쪽 아래로 수백평에 달하는 대나무숲이 나타난다.

   대나무숲을 지나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면 길 왼쪽 15m 거리 절벽 아래 호랑이굴이 나타난다.

폭 2.5m, 높이 1.5m에 길이 약 2m 가량되는 이 자연 석굴은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호랑이굴을 뒤로하고 굽경사길로 3~4분 내려서서 왼쪽으로 평지를 이룬 길로 약 100m 가면

다시 제1봉과 제2봉 사이의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사거리 안부에서 주차장까지는 15분 거리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거북약수~사거리안부~제1봉을 다녀온 다음,

다시 안부로 내려와 제2봉~통천굴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제4봉 직전 헬기장~천제단~호랑이굴~사거리 안부를 경유하여

다시 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4km로, 산행시간은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양길주차장->운암사지 섬거리->제1봉->운암사지 삼거리->제2봉->제3봉->제4봉->제5봉->제6봉->제7봉->제8봉->어송주차장

 

 

 

양길주차장 산행 들머리 입구 

 

 약수터

 제1봉에서 바라본 제2봉과 제3봉

저멀리 제3봉이 보인다. 

 제1봉을 배경으로

운암사지 삼거리

 제2봉 오른는길...

제2봉에서 바라본 제1봉과 서산 갯마을... 

제2봉에서 바라본 제3봉... 

헬기장... 

 헬기장의 정자

 제3봉오르는 길의 통천문...

 통천문을 통과하는 회원님들...

 제3봉에서 바라본 제2봉과 제1봉...그리고 멀리 서산 갯마을...

 

 

 제3봉을 오르는 철계단...

 계단이 제법 높다...

 

팔봉산의 제3봉은 동편과 서편 두곳이 있다.  동편에서 바라본 서편 제3봉 정상...

 서편에서 바라본 동편 제3봉 정상...

 

 정상 표지석...

한국기술사회 산행 대장님...

 

 

 서편에서 바라본 동편 제3봉...

 

 

 제3봉 정상에서...

 팔봉산 정상에서...

제3봉에서 바라본 4봉...그리고 8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산 갯마을...

 

 정상에서 휴식중인 회원님들...

 제4봉에서 바라본 제3봉 정상...

제4봉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제4봉 봉우리...

 

 

 

가끔은 군대 유격장 같은 곳도 있다. 

 

 

하산중에 바라본 제4봉과 멀리 제3봉 정상... 

 

 

임도에 다다른 등산로 출구... 

주차장으로 가는 임도... 

 

 

 여송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 능선...

산행시간 2시간 40분... 하산 완료...

 

 

 여송 주차장....

 멀리서 바라본 팔봉산 능선...조측이 제3봉 정상이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팔봉산...제1봉과 제2봉..제3봉이 보인다.

 멀리 우측부터 제3봉...그리고 좌측끝이 제8봉이다.

 

삼길포항에서...

 

 

왜목마을 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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