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산행 *
2009년 5월 23일 홍천 공작산 산행
August58
2009. 5. 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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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홍천 공작산 산행
산이 동물 모습을 빼다박으면 영기가 있다고 한다.
영취산, 사자산, 정상부를 봉정이라 불렀던 설악산…
그래서 자장율사는 이들 기슭에 진신사리를 묻었다.
하지만 진신사리가 다 떨어졌을 때 그런 산이 발견되었다면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작산이 그 대표적 사례다.
홍천강 양쪽에 벌여있는 화촌면의 동부 전역을 물받이로 삼고있는
군업천을 거슬러가며 보면 산 머리가 영락없이 새 모양이다.
양 날개를 내삼포리와 응봉산 경계까지 펼치고있는.
안공작재 이서(以西)의 산줄기들은 소용돌이처럼 돌아가면서 홍천강으로 긴 꼬리를 흔들고있다.
이를 발견한 산 감정사의 안타까운 마음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다.
남쪽 경계를 이루는 수타사계곡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들판을 흐르던 물이 산 속으로 들어가 비경을 연출하는 까닭이다.
누워있긴 하지만 40m 길이의 공작폭포도 있고 보물(745, 746호의 월인석보)이
발견된 유서 깊은 절도 있으니 갖출 건 다 갖췄다. 이 어찌 명산이 아니라 하겠는가?
공작산 산행 들머리...
간간히 내리는 빗속에 운무가 아름답다.
산행 이정표 설치가 잘 되어있다.
가끔은 암릉구간이 있다.
공작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공작산은 소나무가 많은 편이다.
공작산 산행 들머리에 설치된 주차장
공작산 휴양림..
저멀리 공작산 정상이 보인다.
수타 저수지...
소나무와... 뽕나무